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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에 있는 한라산은 국립공원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산에서 먹는 컵라면 등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문제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한라산 컵라면 캠페인에 관련한 환경오염 문제 대안과 실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컵라면 캠페인
최근 뉴스나 신문기사에서 한라산이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최근 한라산 국립공원에서는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컵라면을 먹을 때 물과 스프를 반절씩만 넣자는 캠페인입니다. 왜 이런 캠페인까지 하게 되었을까요?
한라산 컵라면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고 인기가 높아졌는데요. 이로 인해 등산객이 먹고 버리는 라면 국물에 대한 처리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가을에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등반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쌀쌀한 날씨에 대피소에서 따뜻한 컵라면 먹던 분들을 부러워하다 눈살을 찌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물 통이 가득 차서 땅에 부어 버리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한라산에는 윗세오름 대피소에 음식처리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라면 국물의 높은 염분 때문에 작동이 자주 멈춘다고 합니다. 고장 나는 음식처리기와 넘치는 국물 통 처리, 함부로 땅에 버려지는 국물의 문제점에 대한 다각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합니다. 컵라면 캠페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2. 환경오염문제
산에서 등산객들이 버리는 쓰레기 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라면 국물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염분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생태계 교란의 위험이 따릅니다. 식물이나 나무가 말라죽게 되고, 야생동물이나 깨끗한 물에 사는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하게 되는데요.
라면 국물 종이컵(200)을 맑은 물로 만들려면 물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바로 물 1460L가 요구됩니다. 이는 우리가 마시는 생수 2L 기준 730병이 있어야 합니다. 정말 많은 물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염분이 많은 국물이 함부로 버려진다면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원활하지 못한 물순환 문제까지 한라산의 보존과 자연보호를 저해하는 원인이 됩니다.
3. 대안과 우리의 실천
한라산은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곳입니다. 깨끗하게 보존하고 가꾸어나가야 할 우리나라의 대표 명산입니다.
이에 한라산을 보존하기 위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대안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물을 발효하여 퇴비로 활용하기, 친환경 라면용기 개발, 라면 국물 응고제 개발 및 보급, 음식물처리기의 기능 향상 등
기술적인 부분과 연구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등산객에게 쓰레기봉투 지원, 쓰레기 처리 시설보강, 인력보충,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 등 행정적, 사회적 제안들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어떤 게 있을까요?
🌳컵라면을 포기할 수 없다면 한라산 컵라면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남은 국물은 보온통에 다시 가져갑니다.
🌳 라면 국물을 땅이나 물에 버리지 않습니다.
🌳 도시락은 쓰레기가 최소인 음식물로 준비합니다.
🌳 음료나 과일도 함부로 버리지 않습니다.
🌳 가급적 일회용품을 쓰지 않습니다.
🌳 등산 에티켓으로 쓰레기봉투를 준비하여 자신의 쓰레기는 되가져옵니다.
🌳 분리배출을 실천합니다.
즉,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의 실천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4월 22일 지구의 날입니다. 저녁 8시에 전국 곳곳에서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10분간 소등행사를 했습니다. 이제는 다양한 캠페인으로 환경의식이 높아지고 자발적인 참여가 따르고 있습니다.
조금은 번거로워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아름다운 한라산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