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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힐링과 사색의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으신가요?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한옥성당인 되재성당은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성지순례지로도 꼭 들러봐야 할 이곳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 한국 최초의 한옥성당 <되재성당>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화산면에는 1895년에 건립된 한국 최초의 한옥성당이 있습니다. 서울 중림동에 있는 약현성당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거리로도 서울과 많이 떨어진 이곳 깊은 산속에 오래된 성당이라니요. 당시의 시대적 상황(천주교 박해)을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이곳은 한국 건축 양식을 종교 건축물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되재성당은 6.25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습니다. 2006년에 역사적 본질을 지키면서 구조적 아름다움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옥 양식을 적용한 이곳은 나무 들보와 기와지붕 등 한국의 전통 건축 기술을 반영하였습니다.
전통사상이 강했던 시대에 낯선 종교에 대한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옥형태의 성당을 건축하게 된 것입니다. 건축 당시에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남녀가 함께 앉아 있을 수 없었던 점을 반영하였습니다. 성당 내부는 남성과 여성을 위한 왼편(남)과 오른편(여)으로 양 공간을 구분했습니다.
성당 건물은 전면에서 보았을 때 우리가 보는 가로형태의 한옥이 아닌 세로로 된 형태입니다. 좌우 양 옆에 3개의 작은 문과 마루가 있습니다.
남. 녀가 각각 안쪽으로 출입하는 쪽이 달랐고, 내부에 벽도 높아서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한국의 사회적 규범과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2. 자연 속에 자리한 역사적 성지
‘되재’라는 명칭은 힘든 고개라는 의미로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에 위치한 고개입니다. 성당이 위치한 곳은 예전에 천주교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살았던 깊은 산속 마을이었습니다. 숨어든 신자들이 완주군 일대에 함께 모여들었고, 신앙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주변에 성지들이 분포되어 있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이곳은 종교적으로 중요한 곳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천주교의 확산과 온갖 박해 속에서도 천주교 신자들이 응집하며 역경과 고난을 함께 겪어냈던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입니다.
성당 뒤쪽으로는 완주군 고산지역에서 사목활동을 하시던 라푸르카드 신부와 조스 신부의 묘지도 있습니다. 이 묘지는 선교사들의 헌신과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현재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미사가 거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 문화 행사와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 사회의 초석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3. 힐링 장소 다녀오기
<찾아오시는 길>
되재성당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화산면 승치로 477에 위치해 있습니다. 예전에 천주교의 박해가 심했을 때 깊은 산속으로 모였던 곳이라 지리적으로는 도로를 따라 꽤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성당 앞쪽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도착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웅장한 성당의 모습이 아닌 소박한 한옥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이곳은 한국의 건축유산을 탐구하거나. 성지순례지로도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져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자연과 어우러진 이곳의 풍경에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2021년 KBS 50주년 특집 <한 번쯤 멈출 수밖에 > 이선희, 이금희의 완주여행에서도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누릴 수 있는 시간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순례지 여행으로 되재성당과 함께 천호성지에 다녀오셔도 좋겠습니다.
자연 속의 힐링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완주군의 명소도 아래에서 확인하시고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되재성당은 한국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종교사의 독특한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방문을 계획하고 한옥성당의 아름다움과 고요함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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